가족 이야기

[스크랩] 어머니 제사날

송명 2012. 4. 22. 00:36

 

   입동도 지난 늦가을  만추이건만  올해는 이상하게도 날씨가 포근하고  따뜻하다.

   일년농사를 마무리하고 조상님들께 제사를 지내는 시월 시제가 끝나는 무렵 

   어머니 제사가 있다 

 

   항상 시제와 김장 때문에 바쁜 나날속에 어머니 제사가 있어 우리집은 바쁜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동생들과  나의 자식들이 찿아왔다

   강릉 동생을 비롯해서 서울 동생 부부, 인천에 있는 큰아들 내외, 수원에 있는

   막내 여동생 설희 엄마와 수원에 있는 딸애가 모두 참석,  오랫만에 우리집은 시끌법석

   조용하던 우리집은 마치 잔치집마냥 여기저기에 이야기 꽃이 피었다

 

   강릉 동생은 매제와 같이 참석하여 강릉 특산물인 문어와 해산물을 가지고왔고,

   어머니 제사밥을 지으라고 햅쌀도 가지고왔다.

   서울동생은 바쁜생활속에도 두 부부가 참석하였고, 수원에 있는 동생은 그날 둘째딸을

   멀리 제주도로 이사를 보내고 여기까지 왔단다 

 

   애지중지 키운딸을 멀리 제주도로 보낸 마음이 많이 서운하였을것이다

   특히, 이번에 강릉동생은 큰딸이 늦도록 시집을 가지않더니 이번에 애인이 생겼단다 

   정말로 반가운소식이다 

 

   이제우리집안에 나의 막내 아들만 결혼하면 근심 걱정이 없으련만 

   배필이 어디에 있는건지 .......

   부엌에는 시누, 올케,  며느리가 제사 준비에 바쁘고 맛있는냄새가 나고 

 

   한편 거실에는 서울동생과  강릉 매제, 인천 큰아들과 소주잔을기울리며,

   이 이야기  저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것이 사람사는 재미며 보람인가, 아무튼 이때만 되면 항상 우리집은 떠들석, 

   축제 분위기이다.

 

   주차장을 나름대로 넓힌다고 했는데, 이번에 보니 주차장이 좁다고 느껴진다.

   내차를 비롯 차가 8대, 아무래도 앞으로 주차장을 더 만들어야 될까보다

   이밤이 가고 나면 저마다 생활의 터전으로 돌아가면  아마도 우리집은 텅빈것 같겠지,

   이시간이 가지말고  그대로있었으면하는 바램이지지만 시간은 물과 같이 흘러가는 것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는것......

 

   아무별고 없이 내년 오늘에 다같이 만나길 마음속으로 기원하면서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송명

 

 

출처 : 단양우씨 집의공파 종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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