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이야기

그나마 열심히 ~살아왔기에

송명 2015. 4. 5. 14:37

필요도 없는비가 며칠째 소리없이내리고 있다

많은량도아니고 그저일못할정도로 내리니 지금은 봄배추밭이나

모든밭정리을 하여야되는데  수분과다로 일을늦추어야 된다

늦어도 4월10경이면 배추정식을하여야되는데 걱정이앞선다

 

지난해 고추을심엇던 밭에 설거지나할겸 갔엇는데

누가등뒤에서 부르는 소리가나 되돌아보니 마을친구들이 소주나한잔하잔다

일도 마땅잖아 친구들뒤을딸아 마을사랑방으로 안내되엿다

우리마을은 동내회관이따로있고 자연부락단위로사랑방이하나씩마련되여있어

수시로 모이는곳이다

 

술한잔나누면서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에 시간가는줄몰랐는데 여기서도 나에이야기가주인공이다

친구들이 하는말이 이제는 나이도있고하니 농사을 줄이라한다

한평생 고생만하지말고 편하게살어야하지 않느나고말하니 세상에 일을적게하고

십지않은사람이어디있겟는가

사람은 주어진여건속에서 한평생살아가게마련인것을

친구들은 하나같이 부모에덕을본사람들 이제와서 부모에이야기을하는것은

잘못된말이지만 이미고인이되신분들

아무리열심이살아도 일어설힘이되여야일어나는법이다

 

워낙가진것이없는 사람은 아무리일한다고 하여도  현농촌생활은 돈을벌기가힘든것은사실이다

그렇다고 남들이쓰는돈 아니쓸수도없고 자식낳아키우다보면 공부도시켜야

되는것이고 출가까지시켜야 부모에도리을하는것인데

나는아직 막내아들을 결혼을시키지못하였으니그때까지만이라도

열심이뛰여야되지않갯는가

 

옛말에 할아버지덕을보아야일생을평범하게사는것인데 나는공부도국졸이최종이고

재산하나물려받지못하엿으니 열심이살아도 제자리걸음 이제와서 부모님을

원망하는것은 절대로않이다

남에속도몰으고 일을조금하라고하니 세상에 일많히하고십은사람은없는것이다

내가할도리다하고 살아온것은  그래도 열심이살아온 덕분이아닐까?

                                      글쓴이 송명

 

'이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실한~경영은 없어야  (0) 2016.02.12
경노당 현판식  (0) 2016.01.31
달집 태우기   (0) 2015.03.05
성황당  (0) 2015.03.04
충격에 ~문자메시지  (0) 201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