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분다
한치에 오차도없이 계절은 오고 가는것이다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유인즉 서울에서 손님이오시기때문 다름이아니라 여리고추을 따기위해
먼길도마다않고 해마다 단골로 오시는분이다
이야기는 십년전부터 거슬려올라가야된다
아마도 그때가 지금이시기일것이다 고추수확이 거의 끝날무렵일것이다
친구들과 주막에서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세상이야기로 시간가는줄몰으고
술잔을기울리고 담소을나누는 중인데
낫선 승용차 한대가 우리들곁으로와 멈춘다
우리는 주막에 물건을 사러오시는분인가 생각하고 한번처다보는데
낫선 중년부인둘이서 하차 여기고추을 좀살수없느냐 물어보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얼마나 필요하냐고 내가물으니 있는데로산다고한다
주막에서 나에집이 가까히 있으니 나에집으로초대 고추을보여주엇더니
물건이 아주좋다고한다
가격도 후하게 처주엇던것이다
그것이 인연이되여 지금까지 거래 세월이 8년이란 시간이 흘러간것이다
해마다 나에고추을 200근씩 팔아주시니 농촌에농사을 짖는 농민으로 서 고마을 뿐이다
서울 성북구에 조그마한 식당을 경영하신는 분인데 마음이 넓고 너그러운 분이다
작년에도 이곳에와 나에애리고추을 따가섯는데 올해도 이렇게 나을 찾아오신 분이다
신용도 정확하고 이런분 5집만거래하면 내가농사지은 물량은걱정이없슬것같다
특히 나에물건이 너무좋다고하신다 최고로 좋은물건만 골라 음식을 만드시니
음식맛도 최고일것이다
아주 진실하시고 사업상 거짖이 없으시니 나와는 일맥 상통하는 느낌이든다
이런분들만계신다면 우리사회가 정말 신명나는 사회가될것이라
믿어의심치않는다
우리인연 오래도록 유지되기을 바래봄니다
글쓴이 송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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