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수구 초심 이라햇던가

송명 2015. 10. 6. 20:17

한바탕 가을비가 내리더니

기온이뚝 떨어지고  찬바람이불어온다

북쪽에서 찬기온이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기압과 부디처

우리한반도에걸치는바람에  우리나라는 한3일동안 강풍에시달린다는

기상대예보다

 

율무을 수확할러고  수주밭으로[수주면에있는밭]가 율무을베여놓는데

율무가 거센바람으로 다떨어지는것이아닌가

해마다 이맘때면  계절풍이부는데 올해는 조금일찍온것같다

일년내내  애써가꾸어온  나에자식과같은  농작물 농사을지어보지않은사람은

이해하기힘들다

 

올해는 오랜가뭄으로  모든농작물이 다말라죽어 농민들에 시름이크다

올해율무면적은  많다고는하지만  율무는 큰흉년이다

나에밭은  다른사람에밭에비해 땅이비옥하기때문에 율무가 풍작이 되엿는데

난데없는바람피해로 상심이크다

총2400평밭을 아내와둘이하자니 무척힘이든다

4일만에작업을마치고  집으로돌아오니 피곤함을 무엇으로 표현하리요

 

한평생살아보아야 80~90인데  그세월을사는것이 즐거운날은 그다지많지않고

근심걱정이더많은것이다

한평생을 이렇게노동으로살아온 나날들을 무엇으로 보상될까

 

오늘오후 집으로돌아와  고추주문이있어 그것을준비하는데

어떤노인한분이 아줌마두분과함게찾아온것이아닌가

누군지몰라 누구냐고물어보니까

아  글쎄 먼족으로 누님이되는분이아닌가 만나본지 워낙 오래되여서 빨리알아보지

못햇던것이다

전에는 몸집이커 덩치가큰분인데 오늘나을찾아온분은 꼬부랑 할머니

체격도작고 여위어서 전혀다른사람같았다

올해연세가 84세 여기을떠난지 오래되여서 이제마지막으로  고향을찾아온것이라고

이마을에는 집안이많이있지만 가까운집안은없고 모두먼족이다

여기에 아버지 ~어머니 산소가있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들린것이다

노인이라 운전을못하니 운전하는아줌마을대동

세월앞에는누구도 어쩔수없는가보다 그렇게당당하던 모습은  그어디에도없다

물론나이도 많기는하지만 옛날같으면 벌써 돌아가실나이이지만

 옛말에  수구초심이란햇던가

죽을때에는 다고향을찾는것인가

                                          글쓴이 송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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