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이야기

올해도 작년처럼 {고추심기}

송명 2014. 5. 6. 21:24

   올해는 초봄에 날씨가무척이나 포근해

   모든일들이 한 열흘정도 앞당겨저 일이 시작되었는데

   예년에 비해 일들이모두 일찍 시작되었다

   고추도 보통 오월초에 심기는데 올해는 4월하순에 모두 심겼다

   냉해가 겁나서 나는 정상보다 좀 늦게 심었는데

   난데없는 한파가 와 고추들이 냉해를 입어 지금 농민들이 애로가 많다

   묘상을 잘 관리한 사람들은 피해가 덜하고 관리를 못한 사람들은 피해가 크다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눈이 쌓였고 이곳에도 서리가 와서

   많은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있는 실정이다.

   언제나 둘이서하는 일이다

   인부들을 구하여 심을 생각은 엄두도 못낸다

   농산물가격은 하락하고 인건비는 오르고

   여자일군은 아침 7시부터 오후6시까지 일하는데 출퇴근시켜주고

   하루 세끼 대접하고 일당 6만원, 그래도 사람이없다

   늘 인부를 쓰는 사람은 인부를 구할수있어도

   이따금씩 인부를 쓰는 사람은 정말로 보고 죽을래도 인부가 없다

 

 

   보이는 밭은 감자밭이다

   어제 약관리를 하였는데 감자 작황이 좋다

 

   아침을 먹기싫어 그냥 밭에 오니 10시에 먹는 사이 참이 맛이 좋다

   나는 그래도 괜찮은데 아내가 입맛이 없어 식사를 잘 못하니 걱정이 된다

 

   사진컷으로 보기엔 풍광도 좋고 조용한 산촌이지만

   시람이 살아가는데는 삶에 경쟁이 있게 마련이다

   농촌생활이 너무 힘들다

(사진제공 :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고명진 관장님)